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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배팅 이용후기 덧글 0 | 조회 125 | 2023-06-22 15:58:49
가지나무  
벌써 찌라시가 퍼진 모양인데? 빠르긴 하다. 나는 귀를 쫑긋 세우며 스태프들의 대화를 귀에 담았다. “어디서 나온 말인데?” “그 유명한 잡지사 있잖아.” e스포츠배팅 단독 SNS에 올라왔어.” 단독 SNS에 올라왔다는 말에 이정훈이 헛기침을 뱉었다. “정훈 형, 어디 아픈 거 아니죠?” “아… 괜찮지. 괜찮아.” “진짜요? 어디 아픈 것 같은데.” “아니야. 진짜로 괜찮아.” 괜찮다고 말하면서 이정훈의 얼굴은 사색이 됐다. 그 꼴을 본 뒤 밥차에 다가가 메뉴판을 보는데. 하필 오늘 메뉴가 ‘마약 분식’이었다. 정요셉은 ‘마약’이라는 단어를 보더니 외쳤다. “오늘 점심은 마약 김밥이다!” 마약 김밥 옆엔. “마약 떡볶이?” “와! 마약 떡볶이다! 마약이라고 하는 거 보니 정말 맛있겠는데~?” “마약이 중독성 있다는 뜻으로 쓰이긴 하니까요.” “음~ 맛있겠다~” 정요셉은 콧노래를 부르면서 식판에 이것저것을 담았다. 마약, 마약, 마약… 정요셉이 마약이라고 말할 때마다 이정훈의 어깨가 움찔했다. “아!” 그러다가 지나가던 스태프의 어깨에 부딪히는 바람에 이정훈의 식판이 바닥에 떨어졌다. 이정훈의 바지부터 운동화는 붉은색으로 물들었다. ‘저런.’ 이정훈은 팍 인상을 쓰면서 스태프를 노려보았다. “어! 죄송해요…….” 스태프가 죄송하다는 듯이 곧바로 휴지를 가져와 이정훈의 바지와 운동화를 닦자 이정훈이 코웃음을 쳤다. 닦으면 닦을수록 붉은색으로 번지고 있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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